2024.10.03
이번주는 우아한 테크 코스에 참여하기 위해 자소서를 쓰는 기간이었다. 우아한 테크 코스에서는 단골 질문이 있다. 바로 '몰입 경험'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몰입 경험을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크게 몰입했던 경험이 없다. 잠깐, 군대에서 굴삭기에 빠져 휴가도 반납하면서까지 몰입했던 기억이 있긴 하지만, 증명할 수 있는 기록이 없다. 이 부분에서 막혀버렸다. 즉, 이번 우테코는 붙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너무나도 나약하다. 나의 인생의 목표는 '내 주변 사람들을 내 안에서 보살피기' 이다. 내가 능력이 없다면, 이 목표는 이룰 수 없다. 아마 이러한 목표를 갖게 한 근본적 원인 또한 너무나도 나약하여, 주변인의 슬픈 얼굴을 보기 겁이 나서 일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능력을 얻기 위하여, 철저하게 나를 분석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일기 작성을 시작한다.
나는 해병대를 전역하였다. 무엇이든 될때까지 두드린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뤄지겠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살아갈 것이다. 지금 이 허탈감과 자신에게 실망한 마음을 기억하며, 다시 태어나 감사하는 마음과 자신감 있게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 다짐한다.
근본적 분석과 자연스러움을 찾는 과정, 그 과정에서 나오는 예외 상황을 찾아 다듬기라는 과정이 정답이라는 것을 안다. 이제는 실천으로 옮길 차례이다. 후에 보면, 이 내용을 보고 이불킥을 할 상황도 있겠지만 결국, 오늘은 나에 대해 솔직해 지기 시작한 것으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수 있을 날을 만들어가는 큰 변환점이 될 것이다.
나약한 마음 갖지 말고, 강해지자. 끝까지 가면 내가 다 이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
디모데후서 1장 7절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