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16
요즘은 개발에 푹 빠져 살고있다. 그렇게 좋아했던 운동도 요즘은 안간다...ㅋㅋ 내 근육들 다사라진다!!!!!!!!!!!!
내일은 싸피 코테가 있다. 알고리즘은 계속 해왔으니까 쉽게 풀 수 있겄지.. 어쨋튼, 요즘은 꽤나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한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면, 동기로 인한 몰입만 있는 줄 알았는데, 러너스 하이 처럼, 집중이 안돼는 구간을 지나치면 자동으로 시작되는 몰입도 있다. 요즘은 그것을 경험하고 재미있어, 최소 5시간 이상은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코드를 치는 것만 재미있었다면, 요즘은 설정부터 시작해 스스로 무에서 유(신이 아니니까, 무에서 유는 아니지ㅋㅋ)를 만드는 모든 과정이 재미있다. 활활 타오르는 불이 갑자기 꺼지듯 이 열정??이 꺼질 수도 있지만, 열정이 식는 것에서 오는 두려움은 우선 뒤로 밀어두고 현재 해야할 것에 집중하기로 한다.
코딩을 하며 집에 사흘, 이틀 등등 오랜 기간 박혀있으면 외로움을 느낀다... 사실, 모쏠이라 외로움이 뭔지는 잘모르지만 부모님과 같이 있을때, 마음이 편안한 것의 반대가 외로움이 아닐까? 그래도 기독교라 그런 적적한 마음이 느껴질때면, 모든건 주님의 뜻대로를 삼창한다. 수치로 표현하자면 한 70퍼센트의 행복감이 몰려온다. 이게 마약이지.. 마약 왜하냐??
아무튼, 현재 정지호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아 그리고 요즘 형이 많이 힘든가보다. 새로운 길에서 막막함에 압도되어 숏츠와 같은 도파민을 통해 공허함을 채우는 것 같다. 나도 명확한 목표가 정해지지 않았던 때, 모든 건 주님의 뜻대로임을 깨닫기 전까지는 똑같았다. 모든건 주님의 계획대로 흘러가기에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 이로 애굽에 팔려간 요셉처럼 어려운 일이 닥쳐도 감사하며, 열정적일 수 있다. 나를 사랑하는 존재가 하나님이기에, 죽을 만큼 힘들더라도 어차피 죽으면 천국이다. 살아있으면, 그저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한다. 결국, 천국이라는 믿음이 높아지고 싶은 나를 내려놓게 만들고, 밑바닥에서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든다. 형도 하나님을 믿으면 좋겠지만, 어려울 것 같기도.. ㅋㅋ 뭐, 형은 자존심이 쎄서 건들면 터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자존심이 쎈 만큼 강하다. 내가 봐온 특징이다. 때문에, 매우 강하다. 잘 이겨낼 수 있겠지.
사람은 결국 죽는다. 살아감의 과정과 죽음이라는 결과는 인생이 된다. 자신의 삶을 연극처럼 밖에서 바라보는 사람도 있고, 직접 몸으로 느끼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현실을 차갑다 생각해, 따뜻한 곳을 찾고 싶은 영혼이고 후자는 현실이 따뜻하다 생각해 현실을 갈망하는 영혼이다. 우리는 차가운 현실이 닥치더라도, 스스로 따뜻하게 느낄 수 있는 힘이 있다. 이로 자신 이외의 사람의 따뜻함에 감동할 수 있고, 남을 자세히 살필 수 있다. 나아가, 따뜻함의 기운으로 서서히 물들일 수 있다.나는 나의 따뜻함으로 내 사람들을 물들이는 난로같은 사람이 될 것이다.
좀 오글거렸지만, 일기장이기에 맘대루 글을 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
디모데 후서 1장 7절
아멘